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지역 의료 전달체계 강화를 위해 협력 병원들과의 유대 강화에 나섰다. 병원은 지난 11일 안산상공회의소에서 43개 진료협력병원 실무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료협력병원 실무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10월 고려대 안산병원이 선제적으로 참여한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환자 중심의 순환 진료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현재 안산, 시흥, 화성, 용인, 당진 등 권역 및 인접 지역 374개 진료협력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뢰–치료–회송’으로 이어지는 효율적인 환자 순환 체계를 운영 중이다.
간담회에서는 상호 협력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병원들의 요청 사항을 청취하며 업무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환자 의뢰·회송 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협력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병원이 선도하고 있는 로봇수술에 대한 특강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유방내분비외과 장영우 교수와 비뇨의학과 전병조 교수는 질환별 로봇수술 도입과 임상 적용 사례를 소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현재 ‘다빈치 SP’와 ‘다빈치 Xi’ 시스템을 병행 운용하며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에서 맞춤형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누적 4000건을 달성하며 경기 서남권 지역에서 로봇수술 분야의 선도적인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서동훈 병원장은 “상종 구조전환 사업을 통해 의료 전달체계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고려대 안산병원을 포함한 모든 협력병원의 공통된 목표는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인 만큼 협력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광대 진료협력센터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이번 간담회는 상종 구조전환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상호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서로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